
지난 7일 오후 3시 32분경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모 모델하우스에서 5t 크레인이 건물 상단에 설치된 현수막을 설치하던 중 넘어져 근로자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크레인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박모(39)씨가 10여m 아래로 추락해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고, 함께 작업을 하던 홍모(31)씨와 곽모(41)씨는 손가락 골절 등 중경상을 입었다. 현장에 출동했던 도봉소방서의 한 구급대원은 “박씨 등 3명이 크레인을 타고 모델하우스 4층에 현수막을 붙이던 중 크레인을 지지하고 있던 아웃 트리거(‘ㄱ’자형 고정장치)가 갑자기 부러지면서 10여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박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당히 위독한 상태이며, 나머지 홍씨와 곽씨는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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