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여부 자동 인식 CCTV 설치
자동인식기능이 탑재된 CCTV를 통해 이번 달부터 고속도로 입구 톨게이트 입구에서 안전띠 미착용 운전자를 적발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국내 최초로 안전띠 미착용 자동인식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안전띠 미착용 자동인식 시스템은 고속도로 입구 톨게이트에 설치된 CCTV가 통행권을 뽑는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여부를 자동 인식하고, 소형전광판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도록 고안된 장치다.
도로공사는 우선 이달 2일부터 서울톨게이트 1개 화물차 입구차로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다. 이는 화물차가 안전띠 미착용 사망사고 발생율이 높은 점을 감안한 조치다.
다만 공사는 운전자가 단속사실을 알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이 설치된 입구차로 앞쪽에는 ‘화물차 안전띠 미착용 단속 중’이라는 문구가 적힌 입간판을 설치할 방침이다. 공사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에 대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공사는 시스템 운영의 효과가 좋을 경우 일반 승용차로 및 다른 톨게이트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전체 고속도로 사망자 중 화물차 사망자가 40%를 차지하고, 지난해 화물차 사망자(111명) 중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52명)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안전띠 착용에 대한 화물차 운전자의 의식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전자들은 단속과 관계없이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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