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환경미화원 근골격계질환 등 산업재해 ‘심각’
광주지역 환경미화원 근골격계질환 등 산업재해 ‘심각’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3.09.04
  • 호수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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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근로자건강센터, 환경미화원 직업건강예방사업 진행
광주지역 환경미화원들이 근골격계질환 등 각종 산업재해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광주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중인 A씨는 생활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월에는 같은 지역 환경미화원 B씨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쓰레기 운반차량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환경미화원들은 주로 수십 kg에 이르는 쓰레기를 반복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허리나 어깨에 근골격계질환을 호소하거나, 떨어지거나 넘어져 골절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쓰레기 수거시 유리조각에 찔러거나 베이는 사고도 잦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환경미화원의 경우 고령근로자들이 많고, 고위험 음주자와 흡연자도 많아 뇌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밖에도 먼지, 매연노출, 비위생적 환경에 따른 호흡기감염 등으로 폐질환의 위험도 높아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광주근로자건강센터는 열악한 환경에서 광주지역의 환경미화를 책임져온 근로자들의 근골격계질환, 뇌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한 ‘직업건강예방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26일부터 11월 말까지 광주근로자건강센터에서 5개 구청 1천여명의 환경미화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건강상태 설문조사 ▲뇌졸중 및 심근경색 위험도 평가와 의사상담 ▲근골격계 증상 평가와 의사 상담 ▲폐기능검사 및 상담 ▲금연프로그램 ▲체중감량프로그램 ▲요통완화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이철갑 광주근로자건강센터장은 “그동안 각종 유해·위험요인에 노출돼 온 환경미화원의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며 “이번 직업건강예방사업을 통해 환경미화원 근로자들의 직업병예방과 산업재해 감소를 이룰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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