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열차 3중 충돌사고 발생, 4명 부상
대구역 열차 3중 충돌사고 발생, 4명 부상
  • 김효선 기자
  • 승인 2013.09.04
  • 호수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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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전 대구에서 열차가 3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 인명피해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소수에 그쳤다.

이날 사고는 7시 14분께 대구역에서 제1204호 무궁화호 열차와 제4012호 KTX 열차가 추돌하면 시작됐다. 이어 열차간 사고를 알지 못한 채 부산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또 다른 KTX 열차가 사고로 서 있던 열차 2대를 다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제1204호 무궁화호 1량과 제4012호 KTX 9량 등 총 10량이 탈선돼 경부선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또한 조모씨 등 4명은 손과 가슴 등에 통증을 호소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3대의 열차에는 총 1,300여명이 타고 있었지만 저속 운행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다.

한편 이 사고는 기관사와 여객전무의 과실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일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사고 당시 플랫폼에 정차 중이던 무궁화호의 열차 기관사가 신호를 잘못 보고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무궁화호가 출발하자 관제실에서는 기관사에게 무전으로 수차례에 걸쳐 정지 지시를 내렸지만 이미 열차를 세울 수 있는 속도를 넘어 합류부 지점에서 KTX 4012호 열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무궁화호 기관사 홍모(45)씨는 당국의 조사에서 “신호를 잘못 보고 출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열차의 여객전무는 “출발 신호를 확인하고 기관사에게 신호를 보내야 하는데 확인하지 않고 신호를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기관사와 여객전무, 관제실 근무자의 진술만으로는 사실 여부를 가릴 수 없다”며 “녹취록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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