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10명 중 1명 외상후스트레스 노출
소방공무원 10명 중 1명 외상후스트레스 노출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3.09.11
  • 호수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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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10명 중 1명이 외상후스트레스(PTSD)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소방공무원의 특수건강진단 PTSD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시인원 32,112명(전체 소방공무원의 87%) 중 13.9%인 4,462명의 소방공무원이 PTSD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과 인천 소방공무원 2명 중 1명은 PTSD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부산은 2,548명 중 51.3%인 1,306명, 인천은 2,223명 중 48.5%인 1,079명이 PTSD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즉 이들 지역에서만 전체 위험군(4,462명)의 53.5%가 나온 것이다.

PTSD 증후군으로 인한 부작용은 국민안전은 물론 소방관 개개인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 의원은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소방공무원 중 순직자와 자살자를 비교해보면 업무 중 순직한 소방공무원이 35명인데 반해 극심한 스트레스 등 각종 외부요인으로 인해 자살한 소방공무원 수는 3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2009년과 2011년에는 순직자보다 자살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 의원은 “소방공무원은 업무특성상 외상사건에 노출될 위험이 높고 소방·구급 활동의 증가와 3교대 근무, 비상출동 등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심리적 외상에 대한 면역력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는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주는 소방공무원들의 건강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국가차원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시스템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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