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에서 호흡기증후군(MERS)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해외건설근로자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해외건설협회(이하 해건협)는 지난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주의를 알리는 한편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해건협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중동지역 특히 아라비안 반도를 중심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이슬람교 성지순례 기간(10월 14일~19일)이 도래함에 따라 감염병의 유행 확산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해건협은 중동지역 파견 근로자에게 관련 내용을 전파해줄 것과 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사례가 발생한 경우 해건협으로 즉시 통지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다음은 해건협이 안내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 예방수칙이다. 먼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자주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 성지순례기간 동안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방문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밀접한 접촉을 자제하고 계절인플루엔자 및 뇌수막염 등 백신을 미리 예방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밖에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시에는 즉각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해건협의 한 관계자는 “현장 파견 근로자를 대상으로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접종 실시를 권고하고 있으니, 일선 사업장에서도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