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조향클러치 사용 매우 위험
농촌진흥청은 농기계의 도로주행이 잦은 수확철을 맞아 지난달 27일 ‘수확철 농기계 교통안전 수칙’을 발표하고 농업인과 농촌지역 자동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농기계 교통사고는 수확철인 10∼11월 두 달 동안 전체 사고의 32%가 발생한다. 또 농기계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15.1%로 자동차간 교통사고의 2.4%에 비해 6배나 높다.
이에 농진청은 수확철 농기계 사용 전후에 안전장치와 저속차량표시등 등 등화장치를 정비하고, 도로 주행 시 교통법규를 철저하게 지킬 것을 권고했다. 특히 야간주행 시 필히 등화장치를 점등하고 반사판을 부착해 상대 운전자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농진청은 농기계에 운전자만 탑승하고 전복, 충돌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도로주행 중에는 경운기 조향클러치나 트랙터 독립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조언했다.
김병갑 재해예방공학과 연구관은 “농기계는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농기계 운행이 잦은 수확철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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