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희 의원 “안전관리 강화 위한 인력보강 절실”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에너지 관련 시설의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정희 민주당 의원이 발전공기업 5개사와 자원관련 5개 공공기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전공기업에서는 모두 8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한국가스공사 관련 선박에서 1건의 무단침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발전공기업 5개사 중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에서는 발전소 내와 발전기에서 8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그 중 2건은 전력수급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해 중부발전의 보령화력 1호기에서는 전력케이블 절연파괴로 화재가 발생해 9,500만원의 피해를 입고, 74일간 89만6880MW의 전력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또한 올해 남부발전의 영월복합 2호기에서는 오일 누유로 화재가 발생해 4억 6600여만 원의 피해와 27시간 동안 7,129MW의 전력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관련 시설물에서도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간인이 밀항을 위해 LNG 선박에 무단침입한 것으로, 허술한 보안관리 실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욱이 문제는 가스공사 관련시설인 LNG 선박에 무단 침입한 사실에 대해 가스공사는 물론 인천지방해양항만청 등 관계기관이 14시간 동안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허술한 안전관리는 자칫 대형사고 및 테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 의원은 “매년 전력대란 등 전력수급 문제로 전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발전공기업의 발전기에서 끊임없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정비 부실 등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이라며 “에너지 관련 공기업의 근무기강 확립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인력보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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