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안전·예방수칙’ 리플릿 제작·배포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0일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안전·예방 수칙’을 담은 리플릿을 제작 배포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SFTS는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살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감염되면 고열,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2013년 10월 현재 국내확진 환자 29명 중 13명이 사망한 사례가 밝혀진 바 있다.

이 리플릿은 SFTS의 감염 예방법뿐만 아니라 조사·구조·치료 활동에 적합한 내용을 소개해 관련 업무 종사자들이 상황에 따라 숙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제작됐다.

특히 SFTS의 일반 현황을 비롯해 작은소참진드기의 생태적인 특징을 외부형태, 서식환경, 발육단계별 크기 차이, 생활사로 나눠 수록함으로써 야외활동 시에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리플릿에 따르면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긴 옷을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민 후 토시와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또 활동을 마치는 대로 입었던 옷은 털고 세탁하는 한편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아울러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할 경우에는 진드기 구제제를 사용하고, 사육실 또는 치료실 내에서는 옷을 벗지 않아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할 때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며 “앞으로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내 감염률, 주요 보균 야생동물, 감염경로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