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복지업 여성근로자, 유·사산율 최고치 기록
보건의료·복지업 여성근로자, 유·사산율 최고치 기록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3.10.16
  • 호수 2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대작업자의 보건관리지침’ 준수해야
보건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유산이나 사산을 경험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의원(민주당)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2013년 산업별 유산·사산 휴가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유산 혹은 사산으로 휴가를 사용한 전체 여성근로자 가운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는 2010년 27.3%, 2011년 25.7%, 2012년 24.9% 등으로 매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정작 본인의 건강을 챙기지 못한 채 안전보건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참고로 최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의료종사자 2만2,2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도 높은 노동 강도와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유·사산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0.1%로 나타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남윤 의원은 간호사 등 보건업종의 인력 확충과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2004년 47.8시간에서 2013년 41.8시간으로 감소했지만 보건의료업의 경우 46.9시간으로 지난 10년간 줄어들지 않고 있다”라며 “특히 간호사의 경우 주당 근로시간이 48.2시간으로 보건의료업 중에서도 가장 길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각 사업장에서는 교대근무 시 야간작업이 연속 3일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야간근무 후 최소 24시간 이상 휴식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안전보건공단의 ‘교대작업자의 보건관리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남윤 의원은 “복지제도가 확대되면서 사회복지 공무원뿐 아니라 민간영역 종사자들의 업무도 늘어났지만 근무여건은 악화되고 있다”라며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다음으로 유산·사산 비율이 높은 분야는 제조업(17.8%), 도·소매업(10.3%), 금융 및 보험업(7.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