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원수 178만1,337명, 전년 대비 6만1,000명 늘어나
고용부, 2012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 발표 지난 1989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노동조합 조직률이 2011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7일 지방고용노동관서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수집, 분석한 ‘2012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2년말 기준 전국의 노조 조직률은 10.3%로 지난해 대비 0.2%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합원수도 2011년 171만9,922명에 비해 6만1,000여명(3.6%) 증가한 178만1,337명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노동조합수 역시 5,177개로 전년 대비 57개(1.1%) 증가했다.
상급단체별로 살펴보면 한국노총 조합원이 2011년 76만8,953명보다 3만9,711명 증가한 80만8,664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45.4%를 차지했다. 민주노총은 2011년 56만2,310명보다 4만2,395명 증가한 60만4,705명으로 전체의 33.9% 규모였다. 국민노총과 미가맹 노조는 각각 지난해 2만1,913명, 36만6,746명에서 2012년 1만7,914명, 35만54명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상급단체별 단위노동조합수는 한국노총이 2,310개로 절반(44.6%) 가까이 차지했으며, 이어서는 민주노총 383개(7.4%), 국민노총 100개(1.9%)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단위노조는 2011년보다 각각 52개, 32개 감소했으며 국민노총은 13개가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소규모 노동조합이 50.9%(2,637개)에 달했지만 조합원수는 2.4%(42,856명)에 불과했다. 반면 조합원 1,000인 이상인 대형노조는 4.1%(211개)로 적었지만 조합원수는 전체의 72.4%(128만9,269명)를 차지했다.
참고로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은 1989년 19.8%를 기록한 이후 지속된 하락세를 보였다. 2010년에는 9.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10.1%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회복한 바 있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1년 복수노조제가 시행되면서 노조 조직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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