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반도체산업 관련 주요 22개사가 한 자리에 모여 중대재해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고용노동부(장관 방하남)와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은 지난 23일 대전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전자·반도체 관련 주요 22개사와 ‘안전보건리더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22개사의 공장장 및 안전보건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5월 열린 전자·반도체산업 관련 최고경영자가 참여한 간담회에서 결의한 사고예방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각 회사별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서는 △안전수칙 준수 기업문화 조성 △안전문화분야 투자확대 △안전보건조직 강화 △협력업체 안전관리 강화 등 향후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박종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CEO 중심의 안전수칙 준수와 유해위험작업 도급시 원청 책임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산업현장 중대재해 예방대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백헌기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최근 중대산업사고예방실을 신설하는 한편 학계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고조사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경영층의 지속적인 재해예방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실천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