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사망자, 건설업·서비스업 재해 증가
올해 3/4분기 산업재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은 최근 국정감사 보고자료를 통해 ‘2013년 1~9월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발생한 재해자수는 모두 68,9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9,609명)와 비교해 636명(-0.9%)이 감소한 수치다. 반면 상반기에 감소세를 보였던 사망자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4분기까지 1,412명이 사망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1,398명) 대비 14명(1%)이 늘어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사고재해자는 752명이 감소한 반면 질병재해자는 116명이 증가했다. 사망자의 경우도 사고사망자는 58명이 줄어들었지만 질병사망자는 72명이 늘어났다.
한편 업종별 재해자는 서비스업이 34.1%(2만3,496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제조업(32.2%, 22,228명), 건설업(24.7%, 17,00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건설업이 29.2%(413명)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제조업(23.7%, 334명), 서비스업(16.8%, 237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81.5%(56,183명)의 재해자가 나왔다. 사망자의 경우 50인 이상 사업장이 42.6%(601명)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5~49인 34.3%(484명), 5인 미만 23.1%(327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제조업은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계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따라서 재해가 증가한 업종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여전히 3대 재래형 재해인 ‘넘어짐’(21.8%, 13,762명), ‘끼임’(17.4%, 11,027명), ‘떨어짐’(15.8%, 10,023명) 등이 전체 재해의 55%를 차지해 실효성 높은 안전관리정책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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