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가설재 사용 및 협력업체 지원 여부 집중 감독

권혁태 청장, 말단까지 전달되는 세심한 안전관리 강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고용노동부가 한층 더 강도 높은 감독을 대대적으로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청장 권혁태)은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현대산업개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7-1공구에서 ‘산재예방 안전수칙 준수 결의대회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고용부 지도·감독의 집행 방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고용노동청 권혁태 청장과 김재명 산재예방지도과장을 비롯해 서울강남고용지청 김재경 산재예방지도과장, 서울동부고용지청 이서용 산재예방지도과장 등 서울 전 지역의 산재예방지도과장이 참석했다.
또 대한산업안전협회 성호경 건설안전본부장과 김재현 서울지회장, 안전보건공단 강성규 서울지역본부장, 이덕재 서울북부지도원장 등 유관기관의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권혁태 청장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재해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올해 남은 기간 동안 ‘120억 이상 중대형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철저한 관리·감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권혁태 청장은 “과거에는 중소현장에서 재해가 많이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중대형 현장에서 재해가 다발하고 있다”면서 “검찰합동점검과 동절기 감독을 통해 중대형 현장의 흐트러진 안전관리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 청장은 감독에서 가설 기자재의 관리·시공실태와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보건지원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임을 강조했다.
권 청장은 “최근 건설재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불량 가설 기자재가 지목되고 있다”라며 “국내 건설현장에서 불량 가설 기자재가 완전히 제거될 수 있도록 추방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가설재 사용에 대한 철저한 감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권 청장은 “건설사들이 안전교육이나 점검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이런 안전관리가 말단 근로자까지 미치지 않기 때문”이라며 “현장의 모든 근로자들에게 안전사항이 철저히 전달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고 꼼꼼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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