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18일 농기계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겨울철을 앞두고 사고예방을 위해 농기계의 각 부위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철저하게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선 농기계의 각 회전부위나 절단부, 벨트, 체인 등에 말려 들어간 잡초나 볏짚 등은 쥐가 농기계 배선을 갉아먹는 원인이 되므로 깨끗하게 없애야 한다. 또 농기계를 평탄한 장소에서 세차한 후 먼지, 수분 등을 충분히 닦아내고 완전히 건조시키고 녹슬거나 부식되기 쉬운 부위에는 오일이나 그리스를 발라준다.

아울러 각종 볼트와 너트가 잠겨 있는 상태를 점검하고 풀려 있으면 조여야하며 클러치, 레버, 벨트는 풀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라디에이터의 냉각수는 겨울철 엔진동결 방지를 위해 부동액을 맑은 물과 섞어 규정량을 채워두어야 하며, 냉각수를 빼 둘 경우에는 라디에이터에 물이 없다는 내용을 적어 붙여놓도록 한다.

배터리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기체에서 분리해 둔다. 특히 배터리는 보관 중에도 자기방전을 하므로 겨울철에는 2개월에 한 번씩 점검하고 필요 시 충전한다.

이밖에 타이어는 표준 공기압력보다 조금 더 넣고, 주차브레이크는 걸어 둔 상태에서 타이어 앞뒤에 고임목을 고여 땅에 닿지 않게 한 후 가능한 보관창고에 보관해야 한다.

농진청 재해예방공학과 신승엽 연구관은 “관리를 잘하면 사고예방은 물론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효과가 크다”라며 겨울철 농기계 보관과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