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안전관리 기술지원 우수사례 발표대회’ 개최

차별화된 안전관리기법 발굴·공유 통해 재해감소 기여
대한산업안전협회가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는 독창적이고 특화된 안전관리기법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협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구로구에 소재한 중앙회 교육장에서 ‘제2회 안전관리 기술지원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안전관리 대행 사업장에 지원되고 있는 우수한 관리기법과 각 지회별로 특성화된 기법을 발굴·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다양한 안전관리기법의 비교·분석을 통해 협회의 기술력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적도 담겨 있다.
이날 대회에는 고용노동부 김선철 사무관과 협회 신진규 회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협회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진규 회장은 “발표대회를 통해 소개되는 기술지원 우수사례들은 협회의 특화된 기술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지속적으로 우수한 안전관리기법을 발굴·보급하여 우리나라의 산업안전 기술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발표대회가 다양한 산업재해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간 사업장의 큰 관심 속에 치러진 ‘안전관리 기술지원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협회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위험성평가가 산업현장에 조기정착하는데 기여하고, 효과적인 평가기법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내년부터는 ‘위험성평가 인정사업장 기술지원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리감독자 역할 강조한 경남서부지회 대상
전국 예선을 뚫고 올라온 5개의 우수사례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이날 대회에서는 ‘안전관리의 마스터키 관리감독자’라는 주제로 발표한 경남서부지회 채창수 과장이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차상인 최우수상은 울산지회 김동훈 과장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은 충남북부지회 한진 과장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대전충남지회 나원석 차장과 안산지회 이노원 차장이 각각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채창수 과장은 사업장의 관리감독자가 안전활동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해나간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채 과장이 지원사례로 제시한 S사업장은 비협조적인 안전담당자, 생산·관리부서간 충돌, 안전의식 결여 등의 이유로 매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채 과장은 관리감독자의 안전무관심이 근본적인 배경이라고 판단, 관리감독자가 안전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술지원에 나섰다. △관리감독자 지정의 명확화 △관리감독자와 지속적인 미팅 △부착물 또는 자료의 관리 △현장 조치사항의 전달 및 개선책 마련 등이 그가 전개한 지원의 핵심이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채 과장은 먼저 관리감독자가 자신의 위치와 책임을 인지하도록 관리감독자를 명확히 지정하고 명찰을 지급했다. 또 지정된 관리감독자에 대해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함께 회의를 가졌다. 아울러 안전관련 부착물이나 자료를 관리감독자에게 지급하여 이들이 직접 현장에 부착, 배부하도록 했다. 이밖에 현장 점검 시에는 꼭 관리감독자와 함께 동행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해당 사업장은 부실 안전관리 사업장에서 우수 안전사업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2012년 25%에 머물던 위험요소에 대한 자체개선율은 2013년 2분기에 무려 71%까지 증가했다. 또한 매년 발생하던 산재도 2012년과 2013년에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채 과장은 “앞으로 관리감독자를 확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파트 담당자 중심의 위험성평가를 실시하도록 하여 사업장의 안전수준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