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동절기 넘어짐재해 예방 총력
고용노동부, 동절기 넘어짐재해 예방 총력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3.12.04
  • 호수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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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재해자 3.7배 증가
건물관리업·운수창고통신업 등 재해 다발 가능성 높은 5개 업종 집중 관리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올해 겨울에 폭설과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서비스업종 등에서 빈발하는 넘어짐 재해에 대한 집중적인 예방활동에 나선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정부가 이와 같은 움직임에 나선 이유는 그만큼 동절기에 재해가 다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전보건공단이 2012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비스업과 운수창고통신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에만 폭설, 한파 등으로 총 2,021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발생한 재해자(540명)에 비해 3.7배가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이들 재해자 중 1,790명(88.6%)이 넘어짐 재해를 당했다는 것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759명, 50대 634명, 40대 302명 등의 순으로 고령근로자에게 재해가 집중 발생했다. 월별로는 12월(1,084명),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447명)에 가장 많은 재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업종별로는 경비업무 등에 해당하는 건물관리업 종사자가, 사업장 규모별로는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재해가 다발했다.

고용부는 이처럼 겨울철에 넘어짐 재해가 빈발한 원인으로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3.2℃나 낮았고, 강설량이 평년대비 261%나 많았던 것을 꼽았다. 이번 겨울 역시 평년보다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나온 만큼 넘어짐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 것이다.

이에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건물관리업 △음식업 △도소매업 △운수창고통신업 △보건사회복지업 등 5가지 업종을 재해 다발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선정하고, ‘폭설·한파 재해예방 매뉴얼’과 빙판길 미끄럼 방지를 위한 ‘도시형 아이젠’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직장 앞 눈치우기 운동’ 등 캠페인을 실시하고, 재해다발 고위험 업종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상악화 예보 발령시에는 전국 40개 지역의 산업안전 전광판을 비롯해 버스정보시스템, 지하철 전광판, 안전보건 애플리케이션,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위험상황을 미리 알리는 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보건공단의 한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 등으로 신체능력이 저하돼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며 “특히 장년 근로자의 경우에는 순간 대응능력이 떨어져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설작업 등 야외 작업시에는 탈·부착이 쉬운 도시형 아이젠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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