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기업, 변화하는 현지 노동환경에 주목
해외 투자기업, 변화하는 현지 노동환경에 주목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3.12.11
  • 호수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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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유망 투자국 노동환경 비교’ 포럼 개최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요 생산기지 국가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의 노동환경 현황을 비교하는 포럼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노사발전재단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제5차 글로벌경영과 노동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요 생산기지 국가들 중 최근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의 노동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해당 국가 진출기업 또는 투자를 예정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노무관리에 대한 경영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노동분쟁이 증가하고 있고, 베트남의 경우에는 근로자들과의 소통부족 등으로 인한 노사분규가 빈발하고 있다. 아울러 미얀마에서는 노동기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현지 임금이 급등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이들 국가에서 노동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반영해 이날 포럼에는 박장식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미얀마), 채수홍 전북대학교 교수(베트남), 정선욱 서강대학교 교수(중국), 김성진 노사발전재단 본부장(인도네시아) 등 관련국 전문가들이 발제를 맡아 노무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박장식 교수는 “미국이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면 미얀마 정부는 기업들에게 국제기준에 맞게 근로조건을 개선토록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근로조건 개선이 근로자의 불만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확립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채 교수는 “최근 베트남에서 발생하는 노사분규의 원인은 상호 불신과 이해 부족”이라며 “평상시 근로자들과 소통하고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사례를 소개한 정선욱 교수는 “최근 중국 내에서는 노동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파견노동에 대한 노동계약법이 개정되면서 파견업체의 법률책임이 강화되었고, 최저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중국정부의 노동정책 기조가 노동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진 본부장은 “올해 자카르타의 임금 수준은 220달러로 중국의 신천(245달러)보다 약간 낮지만 인도의 델리(147달러)보다는 현격하게 높다”라며 “인도네시아가 임금부문에서는 국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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