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시설물 관리전담제 실시
노면적설량 10cm이상 시 모든 차량 통행 금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겨울철 극한 폭설과 한파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국민불편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예상치 못한 폭설에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비상상황관리체제를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대본은 먼저 협업기능을 활용한 겨울철 재난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중앙부처·시도·시군구·재난관리책임기관간 수평·수직적 협업체제를 구축해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기상특보가 발령되기 전에 한 단계 앞선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 5,479개소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설상황을 확인한 후, 휴대폰문자방송(CBS), SNS, DMB 등을 활용하는 비상상황관리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중대본은 폭설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간마을 345개소와 붕괴위험시설물 460개소에 대한 관리전담제를 실시하고, 사전점검을 통해 노후 시설별 위험도를 사전에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상악화 같은 위험징후 발견 시에는 출입통제·주민사전 대피 등 현장 대응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적설량에 따라 차량 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경찰관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노면적설량이 10cm이상이고 계속해 강설이 내릴 때에는 모든 차량을 통행 금지시키고, 노면 적설이 5~10cm일 경우에는 월동장비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과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취약계층 안전관리 강화
한편 중대본은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관리에도 나선다. 우선 ‘한파대책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해 한파기간 동안 관련부서(유관기관 포함) 합동 24시간 비상지원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대본은 상수도 동파, 전기·가스·보일러 고장시 신속복구를 위한 ‘긴급안전점검 및 긴급서비스반’을 편성하고, 관련기관(중앙, 지자체) 담당부서와 분야별 담당공무원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놓은 상황이다.
아울러 수도계량기 동파방지대책도 추진된다. 습식계량기의 보온조치(동파방지팩, 보온덮개 등)관리를 강화하고, 검침원이 수도사용량 확인 시 계량기 동파방지 조치여부를 점검토록 했다. 아울러 야간과 휴일 동파에 취약한 영업용 건물과 비어있는 집 등을 집중관리 할 계획이다.
중대본의 한 관계자는 “폭설시 정부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내 집·내 점포 앞 눈치우기’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의 운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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