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모든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대상 사업장에 대한 배출량 정보가 공개된다.

환경부는 16일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대상 사업장 4,010개소 전부에 대한 화학물질 배출량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08년에는 59개 사업장, 2009년에는 383개 사업장을 공개한 바 있다.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는 1996년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함에 따라 도입하게 된 제도로,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실시 초기에는 지역별·물질별·업종별로만 배출량을 공개하다, 2008년부터 화학물질 배출량 감소에 대한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개별 사업장별로도 배출량을 공개하고 있다.

공개 사업장의 최근(08년 배출량) 화학물질 배출량을 살펴보면, 215종, 1억2,934만5,000톤의 화학물질이 취급됐으며, 이 가운데 204종, 4만7,625톤이 대기 등 환경으로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화학물질 취급량 대비 배출량, 즉 배출률은 2005년 0.042%, 2006년 0.04%, 2007년 0.0373%, 2008년 0.0368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기업의 자발적인 배출량 감소노력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기업의 화학물질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원하고자 사업장의 배출량 산정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년 전문 교육을 실시해 화학물질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보다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