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 고용부 장관, 근로환경 개선 사업장 방문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3일 노사합의로 교대제 개편과 신규고용을 창출한 라이온컴텍을 방문해 근로자와 경영진을 격려하고 노사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대전 대덕구에 소재한 라이온켐텍은 120여명이 근무하는 유기화학물질 제조업체다. 지난 40년간 인조대리석과 공업용왁스 등을 생산해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방 장관의 현장방문은 연장·휴일근로 등 장시간근로 환경 개선과 관련해 중소기업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살펴보고, 어떻게 극복했지는 확인하고자 마련됐다.
라이온켐텍는 기존에 주야2교대제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인조대리석 공정은 3조2교대제, 왁스공정은 3조3교대제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인조대리석 공정에서는 이전과 다름없이 1일 10시간을 근무하지만 휴일근로가 없어지게 됐다. 또 3조3교대제를 도입한 왁스공정에서는 근로일수는 같지만 1일 평균 근로시간이 10시간에서 8시간으로 감소하면서 주 평균 근로시간이 48시간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났다.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이사는 “근로시간 감소에 따른 근로자들의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기본급을 10% 인상했다”라며 “교대제 개편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초기 인건비와 설비증설에 대한 부담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충원과 교대조 증가로 가동률이 높아졌고, 생산성도 향상됐다”라며 “특히 이직률이 감소한 것은 가장 눈에 띄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장시간근로에 의존하는 생산 및 인력관리체제로는 더 이상 중소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개선 과정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사가 합심해 바꿔나간다면 모두가 상생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 과정에서 중소기업 노사가 부담을 겪지 않도록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장시간근로 관행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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