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와 국내 대표 조선업체 최고 경영자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1일 부산 해운대 소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한국조선협회 회원사 대표 및 노동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업 안전보건 리더십 그룹’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국내를 대표하는 9대 조선업체의 최고 경영자들이 모두 참석해 조선업 재해예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췄다.

‘조선업 안전보건 리더십 그룹’은 사업주 단체와 정부대표간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조선업종의 안전보건활동에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반영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아울러 이를 기반으로 조선업 재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겠다는 것이 리더십 그룹의 목표다.

국내 9대 조선소의 최고경영자는 이번 리더십 그룹 발족을 기점으로 조선업종에 안전문화가 확고히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공단은 리더십 그룹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그룹대표의 정기모임이나 행사 시 그룹 운영방법, 안전활동 실천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9대 조선소 대표들은 이날 발대식에서 ‘조선업종 안전보건 리더십 선언서’를 채택했다.

‘조선업종 안전보건 리더십 선언서’에는 각 조선소의 최고경영자가 조선업 안전보건 리더 역할을 담당하고, 조선업종의 안전보건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