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연평균 증가율 7.4% 기록
과도한 음주 삼가고 금연 실천해야 겨울철(12월~2월)에 ‘뇌혈관질환’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운동을 잘하지 않는 것이 그 원인 중 하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6년간(2007년~2012년) 뇌동맥류질환과 뇌출혈질환(이하 뇌혈관질환)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2007년 83,000명에서 2012년 118,0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최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연평균 증가율이 7.4%에 달할 정도로 매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국민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분석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뇌혈관질환’ 중 뇌출혈 환자는 2007년 71,943명에서 2012년 80,493명으로 1.1배 증가한 반면 뇌동맥류 환자는 2007년 12,446명이었던 것이 2012년에 39,603명으로 3.2배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도 2007년 26명에서 2012년 80명으로 2007년 대비 3.1배 증가했다.
‘뇌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 추이를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연중 기온이 가장 낮은 겨울철(12월~2월)에 진료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겨울철 평균 진료인원도 58,738명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많았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양국희 교수는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지므로 혈압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운동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지면서 뇌혈관질환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뇌동맥류질환과 뇌출혈은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음주, 심장병 등이 원인이 되므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뇌출혈은 한번 발생하면 큰 후유증을 남기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원인이 될 수 있는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음주 등의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평소 고혈압, 당뇨 등이 있었다면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가운데 과도한 음주 등을 삼가고, 금연을 실천하면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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