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자석 삽입해 볼트 체결작업 효율성 높여

작업의 편리성과 안전성,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스마트볼트를 제작하고 있는 ㈜삼손. 기존에 양손 혹은 두 사람의 인력이 있어야만 가능했던 체결작업을 한 손으로도 쉽게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을 출시하면서 전국 산업현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은 2012년 창립 후 짧은 역사 속에서도 다양한 특허 출원과 품질경영시스템, 신기술 인증 획득 등의 우수한 성과를 내며 제품시장에서 무서운 신장세를 드러냈다.

아울러 올해에는 부산·경남 판매대리점을 개설하면서 본격적인 판로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정신으로 기술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삼손의 제품을 만나보자.

스마트볼트

스마트볼트는 볼트 머리부에 영구자석을 삽입해 볼트와 너트가 자력을 통해 자동 부착되어 체결작업 중 이탈을 방지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기존의 볼트와 너트는 체결작업 시 반드시 두 손을 사용하여 한 손으로는 볼트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너트를 조이는 방식으로 작업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볼트는 반대쪽에서 잡아주지 않아도 한 손 작업이 가능해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의 편리성 때문에 근로자가 작업 중 낙상을 하거나 볼트가 떨어져 상해가 발생하는 등 위험요소가 사라지고, 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스마트볼트는 경제성까지 갖추면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볼트와 너트의 체결시간이 약 50% 이상 줄어들면서 인건비, 중장비 사용료 등 직·간접 공사원가를 절감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일반볼트와 스마트볼트를 각각 200개씩 체결하는 비교실험을 한 결과, 일반볼트는 체결작업을 완료하는데 34분이 소요됐지만 스마트볼트는 단 17분 만에 체결작업을 완료했다.

이밖에 강력한 풀림방지 기능도 이 제품의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기존의 볼트와 너트에서 볼 수 있었던 외부의 힘에 의한 풀림현상을 보완한 것이다. 너트 플랜지 좌면에 삽입된 영구자석의 자력에 의해 체결 후 정지 마찰계수가 대폭 높아지도록 설계한 것이 원리이다.

이는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의 NAS3350 진동시험과 독일 DIN65151 융커(Junker) 진동실험을 통해서도 안전성이 입증됐다.

이러한 ㈜삼손의 스마트볼트는 현재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철도의 주요시설에 시험부설을 준비 중이다. 또 공정 상 심각한 진동으로 인해 주요 생산기계의 볼트 풀림문제를 겪고 있는 일부 사업장으로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