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서울역 고가도로 붕괴 우려”
감사원, “서울역 고가도로 붕괴 우려”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3.12.25
  • 호수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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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부석사 등 주요 목조문화재는 화재 위험
서울역 고가도로가 노후화로 인해 파손·붕괴 등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4∼7월 실시한 ‘재난위험시설 안전관리실태’ 및 ‘대형재난 예방 및 대응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은 지 40년이 넘은 서울역 고가도로는 두겁대(코핑부, 기둥과 상판 사이의 가로재)와 바닥판을 포함한 주요 부위가 심각하게 손상돼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콘크리트 열화와 철근 부식 등으로 일부 콘크리트가 떨어질 경우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참고로 서울시는 지난 1970년 준공된 이 고가차도가 노후화로 인해 2008년에 안전등급 D를 받음에 따라 2010년 말까지 철거하고 새로운 교량을 설치하기로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시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자인 한국철도공사가 고가차도 개축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로 당초 계획보다 7년 늦은 2015년 이후에 철거하는 것으로 2009년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고가차도에 대한 안전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물론 근본적인 유지보수도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보수·보강조치를 취하고 교량 신설·철거계획을 앞당겨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서울시에 통보했다.

한편 문화재에 대한 소방설비도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복궁 향원정과 창덕궁 부용정에는 화재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았고 경북 영주의 부석사 무량수전과 조사당 등은 화재감지기와 옥외소화전 등이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화재 위험이 큰 한옥마을을 화재경계지구로 지정·관리하지 않는 것을 비롯해 문화재 소방안전관리도 여전히 부실한 실정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의 전통한옥 밀집지역 두 곳은 사적과 등록문화재를 포함한 주요 문화재 19점이 분포돼 있고 모두 2만4천여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지만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지형 때문에 최근 5년간 8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소방방재청과 문화재청을 포함한 관련 기관과 단체장에 화재설비 보안을 포함해 목조문화재에 대한 재난방지시스템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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