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 민간위탁사업 수행기관 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

협회, 고용노동부 장관상·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 수상
대한산업안전협회가 보유한 안전관리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것이 대외적으로 확인됐다.
협회 충남북부지회 윤조석 사원은 지난 18일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 ‘2013년도 안전보건 민간위탁사업 수행기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안전보건관리 능력이 취약해 재해발생 가능성이 높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민간재해예방기관의 기술지원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기 위해 실시됐다. 또 이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 자리에서 윤조석 사원은 충남북부지회 박상복 차장, 이주영 과장과 함께 위탁업무를 수행한 결과를 ‘함께 걸어 좋은 길’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대상(고용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우수상(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은 ‘기본에 충실한 안전문화의 시작점’으로 주제발표한 울산지회 이승문 대리가 차지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5년 연속으로 고용부 장관상,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 등을 수상하면서 안전관리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한편 이날 대회 결과, 차상인 최우수상은 한국산업안전연구원, 한국안전경영연구원, 한국산업간호협회 부천보건안전센터 등 3개 기관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협회 울산지회를 비롯해 한국산업간호협회 제주보건안전센터, 대한산업보건협회 경기산업보건센터, 한국안전관리기술원 등 4개 기관에게 돌아갔다.
소통과 협력의 안전관리 전개
협회 윤조석 사원 등은 충남지역에 소재한 40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이들은 재해자수 30% 감소, 위험성평가 인정신청 20% 증가 등을 목표로 내걸고 밀착지원에 나섰다. 특히 대한산업보건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안전 뿐만 아니라 보건까지 아우르는 종합지원을 실시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윤 사원 등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도요원 전원이 참여하는 기술세미나를 총 8회 개최해 애로사항 등을 중심으로 토론하면서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갔다. 또 작업공정 및 설비에 적합한 장비를 활용해 작업환경측정을 실시, 위험요소를 개선했고 위험기계기구에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QR코드를 부착해 안전한 작업이 전개되도록 지원했다.
특히 점검 시에는 사업주 및 관리자와 동행해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참여형 안전관리도 전개해 나갔다.
이 같은 활동에 따라 지난해 2.56%에 달하던 재해율은 0.93%로 낮아졌으며, 90개사가 위험성평가 인정을 신청하는 등 자율안전관리가 정착되는 성과가 났다.
윤 사원은 “앞으로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안전과 보건 전문인력에 의한 종합관리가 전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QR코드 등을 적극 활용해 위험기계기구는 물론 화학물질 등에 대한 안전보건 정보도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성예방활동 적극 실시토록 유도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앞서 내년도 민간위탁사업의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공단은 내년도에는 위험성평가 시스템 구축과 감성예방활동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민간위탁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외국인 근로자 보유사업장, 신규 설립사업장 중 고위험 사업장을 집중관리 대상에 추가해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소규모사업장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위험성평가 시스템 구축 지도를 실시하고 인정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위탁분야별 특성에 맞는 위험성평가 지도 점검표를 제작해 활용하되, 재해원인 및 대책 제시, 사고성 재해예방 지도, 산업안전보건법 준수여부 확인 등도 병행 실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단순 공정·현장설비 보유사업장 중심으로는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감성안전관리가 전개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안전보건공단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위험성평가의 법적 근거가 명확해 지고, 산재예방요율제 등 인센티브 방안이 마련되는 만큼 위험성평가를 중심으로 한 재해예방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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