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가 연말연시 음주운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등 음주 인구가 많은 유흥가 밀집지역에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안전행정부, 경찰청,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한국주류산업협회가 공동 실시한 것으로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에게 음주운전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들에게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음주운전 사고사례 사진을 전시하는 한편 음주운전 시뮬레이션 차량 등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행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매년 평균 교통사고 사상자(353,417명)의 14.6%(51,667명)가 음주운전 사고로 발생하고 있으며 매일 평균 142명이 다치거나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최근 3년간 음주운전 사고를 낸 운전자들은 68.7%가 안전운전 불이행, 10.6%가 중앙선 침범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음주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사고와 비교할 때 10%p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3년간 월별 음주운전 사고 현황을 보면, 11~12월 두 달간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18.1%가 발생하는 등 연말에 음주운전 사고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안행부에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2달간을 ‘음주운전예방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음주운전 없는 안전한 연말, 행복한 새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행정부 유정복 장관은 “음주운전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사고 상대방과 그 가족들의 행복까지 빼앗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음주운전은 절대 안된다’는 의식이 사회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