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 신진규

국내·외의 온갖 어려운 난제들 속에서도 역사는 끊임없는 전진을 하고 또다시 희망찬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대한산업안전협회에 무한의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전국의 안전보건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강인함과 생동감의 상징인 말(馬)의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직장에 상서로운 기운과 축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또한 산업현장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 전반에 안전이 크게 확산되는 상징적인 한 해가 되기를 간곡히 소망합니다.
안전보건관계자 여러분!
지난해는 우리 안전보건인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해였습니다. 유해화학물질누출 사고를 비롯해 노량진 수몰사고, 방화대교 상판 붕괴사고 등 중대재해가 다발하면서 사회적으로 안전의 중요성이 크게 각인됐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재해들이 발생한 원인은 모두 하나로 귀결됩니다. 바로 안전불감증이 그것입니다. 최근 박근혜 정부가 노사민정을 대표하는 기관들과 함께 안전수칙 결의대회 등 대국민 안전문화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안전은 몇몇의 개인이나 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확보될 수 없습니다. 안전이 문화로 활짝 꽃피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각별한 정성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산업현장 최일선에서 근로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여러분들은 물론이고 근로자, 경영진 등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은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렇게 돼야만 자발적으로 주변의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것이 가능해지리라 감히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전국적인 조직망과 산업안전 전문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안전보건인 여러분!
저는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으로서 2014년 새해를 맞는 감회가 더욱 각별합니다. 지난 1964년 설립된 협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협회는 대한민국 산업안전과 역사를 같이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여기에 더해 특히 지난해에는 협회 역사상 최초로 충남서부지회, 포항지회 경주출장소 등의 사옥 건립에 나서면서 향후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을 확보했습니다. 또 건설업 기초안전보건 교육기관, 석면안전관리자 교육기관 및 석면조사기관, 시설물 점검기관 등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한 바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 협회는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안전이 국민생활 전반에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정부, 안전보건유관기관, 산업현장 안전관계자들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돈독히 해 나가는 가운데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유해인자 시험검사, 항만시설 장비검사, 소방안전교육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 안전보건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 1월 1일자로 전국에 6개 지역본부를 신설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서의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전국 안전보건관계자들의 뜻과 의지를 모아 협회가 첨병 역할을 한다면 머지않아 우리나라는 안전선진국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안전보건관계자 여러분, 지난 한 해 근로자들의 안전보건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직장에 큰 기쁨과 행복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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