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스미싱, 교통 위반·카드 결제 사칭 주의
진화하는 스미싱, 교통 위반·카드 결제 사칭 주의
  • 김효선 기자
  • 승인 2014.01.08
  • 호수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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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하면 혜택 제공’에서 ‘미확인 시 불이익’으로 지능화
지난해 스미싱 악성앱, 전년 대비 150배 이상 급증

지난해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한 금융사기인 문자결제 스미싱 악성 응용프로그램 앱이 전년 대비 15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발견된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6일까지 접수된 스미싱 신종 악성앱은 총 2,278건으로 전년(15건) 대비 1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스미싱 초기에는 할인쿠폰 등을 확인하면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로 클릭을 유도했다면, 점차 법원·경찰 등의 기관명을 사칭해 권위를 활용한 위협이나 금전적 피해를 암시하는 등 이용자가 무시하기 힘든 방향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월별로 스미싱 문자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2월까지는 할인쿠폰을 미끼로 제과점이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사칭해 혜택을 제공한다는 단순한 내용이 80%를 차지했고, 3~4월에는 대형 쇼핑몰, 음식점 등에서 일정 금액이 결제됐다는 내용이 많았다.

또 5월부터는 돌잔치, 청첩장 등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9월 들어서는 법원·경찰을 사칭해 소송에 연루됐거나 법원등기가 전달됐다는 등의 내용이 상당수를 차지했고, 10월에는 교통위반이나 카드결제 관련 스미싱이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스미싱 수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용자를 혼란시키며 더욱 교묘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연초를 맞아 설 등에는 지인을 가장한 안부인사나 대학입시 결과, 입학금 통지와 같은 내용을 위장한 스미싱도 출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앞으로 스미싱은 개인정보와 결합된 지능화된 형태로 진화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차량번호가 명기된 교통단속 문자나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 번호가 결합된 결제 관련 문자를 받는다면 이용자들이 스미싱 여부를 구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미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보안점검 앱 ‘폰키퍼’를 출시했다. 폰키퍼는 악성앱 유포 사이트 및 정보 유출 서버에 대한 접속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 팝업창으로 신종 스미싱 문구를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어떤 내용의 스미싱 사례가 있었는지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악성앱 설치 여부 점검과 함께 악성앱이 다운로드 되었다 하더라도 설치 시 이용자에게 악성앱 여부를 알려주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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