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전국도로 평균 대비 1.7배 높아
노후 국가산업단지 도로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국도로에 비해 약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10~ 2012년까지 3년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도로의 사고건수는 67만2245건이고, 사망자수는 1만6126명으로 치사율은 2.4%로 조사됐다. 하지만 노후 국가산업단지 도로에서는 4314건의 사고에서 172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3.99%에 달했다.
특히 도로폭이 넓고 직진 도로가 많아 과속하기 쉬운 국가산업단지 도로의 특성상 교차로에서의 사고 비율(국가산업도로 61.2%, 전국도로 44.3%)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보행자 통행이 적은 국가산업단지 도로에서 차대차 교통사고 비율(83.4%)이 전국도로(73.1%)보다 높았다. 법규위반별로는 국가산업단지 도로에서 신호위반(19.9%)과 교차로운행방법위반(7.9%)으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이 전국도로(신호위반 11.3%, 교차로운행방법위반 6.9%)보다 많았다.
아울러 자동차 용도별로는 국가산업단지 도로에서 화물차 및 건설기계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20.9%)이 전국도로(13.6%)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일영 공단 이사장은 “노후된 국가산업단지 도로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점검을 실시,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등 집중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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