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3명 이상이 직장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이른바 ‘오피스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52명을 대상으로 ‘오피스 우울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직장인의 75.5%가 오피스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호소하는 오피스 우울증의 증상은 다양했다. ‘두통을 느끼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응답자가 23.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직을 고민한다’ (20.8%), ‘불면증이 생긴다’(12.7%), ‘사소한 지적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10.6%), ‘출근하는 것 자체가 싫다’(9.7%), ‘퇴근·주말 조차도 딱히 즐겁지 않다’(9.2%), ‘일 처리가 잘못되면 자기비하가 심하다’(6.9%) 등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 같은 오피스 우울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응답자의 16%는 ‘직장 내 인간관계’를 꼽았다. 이어서는 ‘회사가 비전이 없다고 느낄 때’(13.8%), ‘연봉·복리후생 등의 낮은 처우’(14.2%), ‘자신의 커리어(미래)에 대한 불확실성’(14%), ‘과도한 업무량’(11.1%),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 (10.9%)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