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원 투자해 20년 이상 노후시설물 정비
릴레이 안전문화운동 캠페인도 실시 경북도는 20년 이상 경과된 산업단지의 노후시설물을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사고를 근절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도는 일반산업단지 4개소에 10억원, 농공단지 28개소에 58억원 등 모두 6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관리기관인 해당 시·군은 도로 및 인도정비, 단지 내 배수로정비, 옹벽설치 등 주요 기반시설과 관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하는 한편, 주차장 등 지원시설을 대폭 정비하게 된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도는 산업구조 변화와 교통량 증가, 근로환경 변화 등 산업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로와 인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관리사무소 5개동, 복지식당 1개동, 주차장 2개소 등을 정비해 입주기업 및 근로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세환 경북도 도시계획과장은 “도내 산업단지는 지난 50여년 지역경제를 지탱해 온 주역”이라며 “앞으로 지원시책을 더욱 확대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17일 산업단지 관리자와 간담회를 갖고 ‘안전한 일자리 만들기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했다.
참고로 도내에는 91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이 가운데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관리하는 곳이 16개 단지이며 나머지 75개 단지는 시·군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일부 산업단지의 경우 현재 시설노후화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특히 급격한 도시화에 따라 산업단지 인근이 주택지 등으로 개발돼 있어 사고 발생 시 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물론 대형 인명피해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안전한 일자리 만들기 네트워크’는 안전문화운동 캠페인을 전개해 산단 내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각 사업장 안전관리 책임자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재난 발생 시 공동대응 체제를 구축해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우병윤 경북도 안전행정국장은 “도내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릴레이식 안전문화운동을 전개하고 민·관 협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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