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 및 빠른 후속조치 기대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던 청주산업단지에 화학 전문가로 구성된 의용소방대가 출범한다. 지난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화학전문 의용소방대’가 오는 24일 SK하이닉스 경영지원관에 모여 발대식을 연다. 청주산단에 의용소방대가 출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청주산단 내 입주업체에 근무하는 직원 가운데 위험물관리산업기사, 산업안전기사, 가스산업기사 등 화학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와 관련 업무를 지휘했던 직원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청주 서부소방서에 배속된 이 의용소방대는 앞으로 유해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해 사고원인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후속조치를 신속히 처리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참고로 지난 2012년 8월과 지난해 3월 대규모의 화학물질 누출·폭발사고가 이어졌지만 당시 후속조치는 관할 소방서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했다. 그러나 이번 의용소방대가 운영되면 청주산단 내 화재나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의 사고 시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주 서부소방서가 관리하는 화학 탐지·처리 차량에 대한 운영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부소방서는 이 차량을 화학전문 의용소방대와 함께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의용소방대가 출범되면 화학물질 사고에 대한 신속처리가 가능해 관내 주민들의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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