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다리 부상은 노인층이 70% 차지
골절 예방, 스트레칭 통해 근육과 인대 이완시켜야 골절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5년 새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골절’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약 187만 명에서 2012년 약 221만 명으로 5년 새 약 34만 명이 증가(18.2%)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이처럼 환자가 늘면서 같은 기간 골절치료에 소요된 총 진료비도 9135억원에서 1조2414억원으로 35.9%나 늘었다.
참고로 골절은 뼈에 강한 외력이 가해지는 외상 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교통사고, 낙상, 추락, 타박 등이 원인이 된다. 골절이 발생하면 뼈가 부러진 부위 주변으로 극심한 통증과 압통이 느껴지며, 부종, 골절 부위의 비정상적인 흔들림 및 모양 변형, 근육경련, 감각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골절이 발생하면 응급 처치로 환부를 부목으로 고정해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해야 하며 조속히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평원이 골절과 관련된 14개의 상병(2012년 기준)을 분석해 본 결과, 진료인원은 머리뼈 및 얼굴뼈의 골절이 26.6%로 가장 높았다. 또한 골절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54.2%, 여성은 약 45.8%로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많았으며(1.2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3.3%, 여성이 5.5%로 여성이 2.2%p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점유율은 70대 이상이 17.3%로 가장 많았고 50대 16.8%, 10대 15.5%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허리와 넓적다리뼈 골절의 경우 60세 이상 노인층이 17만명으로 전체의 69.7%를 차지했다. 이는 겨울철 노인들의 빙판길 낙상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이러한 허리와 넓적다리뼈 골절은 치료와 수술이 복잡하고 수술 후에도 합병증을 남겨 골절 환자 총 진료비의 3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팔 부위 골절은 20세 미만 소아 및 청소년(25만명, 38.5%)에게 많이 나타났다.
심평원의 한 관계자는 “뼈가 잘 아물지 않는 노인과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골절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겨울철 외출 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고 보온에 신경 써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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