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2013년 전국 화재발생현황’ 분석·발표

평상 시 전기·가스시설에 대한 안전 확인 필요
지난해 전국 화재 발생건수는 전년 대비 5.6% 감소한 4만932건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2184명(사망 307명, 부상 187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소방방재청은 화재현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화재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목적에서 ‘2013년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에는 하루 평균 112건의 화재가 발생해 5.9명의 인명피해와 11억8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11시~17시 사이에 전체 화재발생건수의 36%에 해당하는 1만4763건의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0시~6시 취약시간대에 34.8%(107명)가 발생했다.
장소별 화재발생현황을 보면 야외에서 17.8%(7287건)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 14.6%(5977건), 자동차 11.7%(4823건), 공동주택 10.1%(4157건), 근린생활시설 10%(4119건), 공장 6.1%(2515건) 순이었다.
화재발생 원인은 절반에 가까운 46.4%(1만9008건)가 부주의 때문이었고 그 뒤는 전기적 요인 24.6%(1만98건), 기계적요인 9.9%(4056건), 원인미상 9.5%(3889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유형을 보면 담배꽁초 방치가 31.1%(5915건)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음식물 조리 16.9%(3222건), 불씨·불꽃 화원방치 12.4%(2367건), 쓰레기 소각 5%(2198건) 순이었다. 이에 방재청은 담배꽁초 방치로 인한 화재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흡연자의 안전의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전체 화재의 약 25.8%를 차지하는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 소화기구 및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주택 화재예방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택화재의 원인 중 부주의와 전기적요인이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주택 내 화기취급 시 안전수칙 준수와 외출 시 전기·가스시설의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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