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사망자 전년 대비 6.3% 감소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범부처 차원에서 실시된 안전정책이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수가 6.3% 줄어든 것을 비롯해 각종 재난·사고 사망자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3년 안전정책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산업재해, 교통사고, 해양사고, 수난, 풍수해, 승강기, 폭염, 화재 등 피해규모가 큰 8개 분야에서는 총 675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7233명)과 비교해 볼 때 476명(6.5%)이 줄어든 수치다.
세부적인 분야별로는 산업재해의 경우 지난 2012년에는 140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975명으로 6.3%(66명) 감소했다(11월 기준). 또 교통사고에서는 지난해 5080명의 사망자가 나와 전년(5392명)보다 5.8%(312명)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해양사고, 수난, 풍수해, 승강기, 폭염 관련 사망자 모두 전년 대비로 각각 26.8%, 21.6%, 75%, 41.7%, 6.7% 감소했다. 다만 화재로 인한 사망자만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행부는 지난해 5월 ‘국민안전종합대책’을 수립해 선제적·예방적·근원적으로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 것이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부의 안전정책 협의체인 ‘안전정책조정회의’를 신설 운영해 각 부처별 안전관련 법·제도의 정비를 총괄하는 가운데 시기별·계절별로 예상되는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선제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예방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한 것도 큰 힘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지자체는 물론이고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민간단체, 기업들과 공동으로 ‘안전문화운동 추진 협의회’를 발족해 다양한 안전문화운동을 전개하면서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졌고, 결국 눈에 띄는 성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재율 안전행정부 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해 시행한 안전정책과 관련해서 비교적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정부와 사회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라며 “올해에는 지역별 안전지수를 국민에게 직접 공개하는 등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더욱 높이기 위한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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