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4 대한산업안전협회 재해예방활동 ②안전검사본부
안전인증·검사이력 통합 관리 추진 승강기 검사, 항만시설장비 검사 등으로 활동영역 확대
산업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각종 기계·기구의 사용도 증가했다. 이로 인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고 보다 질 높은 제품들이 출시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안전측면에서 기계·기구의 사용 증가가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들로 인한 사고가 빈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사고성 재해의 20% 이상이 산업기계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즉 평상시 기계·기구에 대한 안전점검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 바로 대한산업안전협회 안전검사본부(이하 본부)다. 본부는 안전검사, 안전인증 등의 활동을 통해 기계적 결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본부의 각 부서에서 어떤 활동을 전개해 재해예방에 앞장설 계획인지 살펴봤다.
안전인증 통해 유해위험요인 원천 차단
크레인, 리프트, 고소작업대 등 재해발생 위험성이 큰 기계·기구는 산안법에 따라 설계·제조·설치 단계에서부터 제품의 안전성을 인증받아야 한다. 이는 위험 기계·기구에 따른 사고 유발요인을 사전에 근원적으로 차단해 근로자의 안전은 물론 지속적인 생산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안전인증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미인증제품을 구매 사용하거나 인증받은 제품을 구매하고도 인증 당시 설치돼 있던 안정장치를 제거해서 사용하는 등의 사례가 종종 발견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본부 안전인증부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중심이 돼 마련 중인 종합정보망이 구축되면 위험기계·설비의 제조·설치단계부터 사용단계까지의 안전인증·검사이력에 대해 통합적인 관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현장방문, 제조사 간담회 등을 통해 안전의식을 제고시키고 안전인증제도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전인증부는 안전인증 업무와 병행해 자율안전확인 신고 대상 기계에 대한 컨설팅 업무에도 매진하는 등 위험기계·기구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빈틈없는 안전검사로 기계·기구 안전성 확보
크레인, 프레스, 전단기, 리프트 등 유해·위험 기계·기구는 산안법에 따라 사업장에 설치가 끝난 날부터 3년 이내에 최초의 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그 이후부터 매 2년간씩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건설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역시 신규등록검사를 받은 후 2년마다 또는 매 설치시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모두 기계류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활동이다. 하지만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검사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일부 근로자들은 안전검사 완료 후 생산성, 작업 편의성 등을 이유로 각종 안전장치를 제거하거나 변경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부 안전검사지원부는 올해에는 검사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최신의 검사기술을 개발해 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검사방법 및 판정기법의 표준화를 통해 검사의 신뢰성을 높여 나가고, 모든 검사원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실시해 수준 높은 검사원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통합전산시스템을 통해 검사 진행과정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킨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올해 본부는 승강기 검사기관, 항만시설장비 검사기관 등의 지정을 통해 안전관리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전한 놀이환경 조성 앞장
야 곳이 바로 유치원, 초등학교, 공동주택단지 등에 설치된 어린이놀이시설이다. 하지만 이들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는 2012년에만 1,455건에 달하고 있다. 4년 전인 2008년에는 328건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어린이들이 얼마만큼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에 본부 어린이안전부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른 놀이시설을 대상으로 설치검사, 안전검점, 정기시설검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안전한 놀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 어린이안전부에서는 업무처리기간을 단축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가운데 검사방법 및 판정의 표준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유해인자 시험검사 기관으로 지정받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남수 안전검사본부장은 “본부에서는 기계·기구에 의한 사고로부터 근로자는 물론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검사·인증제도를 현장에 확고하게 정착시켜 대한민국이 안전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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