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맞춤형 재해예방활동 전개돼야
야간 근무를 시행하거나 근무 형태가 복잡해질수록 산업재해 발생 확률이 높다는 것이 증명됐다. 한국노총은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3 사업장 안전보건활동 면접·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전국의 조합원 100인 이상 사업장 291곳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한 결과가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먼저 야간 근무가 수행되는 사업장은 222개로서 전체의 76.3%를 차지했다. 또 이들 사업장에서 산재사고가 발생한 비율은 63.3%에 달했다. 반면 야간 근무가 없는 사업장 중에서는 44.2%만이 산재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즉 야간근로가 시행되는 사업장의 재해발생비율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무려 19.1%p나 높게 집계된 것이다. 그만큼 야간근로가 산업재해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한편 근무 형태별로는 혼합형 근무와 교대근무를 시행하는 사업장의 사고 발생률이 67.8%와 57.1%로 조사됐다. 이는 통상(주간)근무를 하는 사업장의 사고 발생률인 51.2%보다 각각 16.6%, 5.9% 높은 수치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야간작업이 이뤄지고, 근무형태가 복잡할수록 사고의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위험성평가 등 사업장 맞춤형 재해예방활동이 전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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