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 안전띠, 안전조끼 착용 캠페인 연중 진행

2014년 업무추진계획 보고
안전행정부가 올해 안전모 등 생명보호장비의 착용률을 높이는데 적극 매진한다. 또 지역별 화재, 안전사고 등 9개 지표를 종합한 ‘지방자치단체 안전지수’를 국민들에게 공개한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4년 업무추진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서 보고했다.
안행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민행복과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거듭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현장 중심의 안전 실천 △정부 3.0의 구체적 성과 창출 △자율과 책임을 한층 높인 지방자치 등 3대 추진전략을 통해 국민안전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우선 안행부는 안전모, 안전띠, 안전조끼 등 3대 생명보호장비의 착용률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적극 추진한다. ‘3필착(必着)’으로 명명된 이 활동은 재해사례와 그동안의 업무성과 등을 토대로 마련됐다.
안행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사망재해 중 41%가 안전보호구 미착용으로 발생한 바 있고, 안전띠 착용 시 교통사고 사망률이 3.4배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8월 여수 선박사고에서는 안전조끼 착용자 전원이 구조되기도 했다. 즉 안전보호장비 미착용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구체적으로 안행부는 매월 첫째 주를 안전강조주간으로 설정, 주기적으로 안전캠페인을 기획하고 시기별 사고 유형을 대비한 캘린더 및 3필착 운동 교육교재를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행부는 지역별 안전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지자체 안전지수’를 개발·공개하기로 했다. 안전지수는 풍수해·화재·교통·범죄·추락·익사·안전사고·자살·감염병 등 9개 부문에서 각 시군구의 분야별 사망자수와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을 분석해 산출된다. 또 지역별 특성(농촌, 도시지역 등)에 따른 안전지수 차이를 반영해 시·군·구 유형별로 5개 등급 중 하나가 부여·공개된다.
안행부는 이를 통해 안전지수가 낮은 자치단체에 대해 맞춤형 안전개선 컨설팅을 실시하고 지역안전지수 분석결과를 안심마을, CCTV 통합안전센터 구축, 보행안전사업 등 안전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안행부는 14세 이하 어린이의 10만명 당 안전사고 사망자를 2012년 4.3명에서 2017년까지 주요 선진국 수준인 2명대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놀이시설·통학차량·스쿨존 등 3대 안전 분야를 집중 관리하고, 연령별(영아·취학전·초등학생 등), 활동공간별(산후조리원·어린이집·학교 등) 특성을 반영한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여러 정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되고,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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