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4 대한산업안전협회 재해예방활동 ③안전교육본부
사업장 맞춤형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에 주력 우리나라에서 대형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그 사고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있다. 바로 ‘안전불감증’이 그것이다.
아무리 좋은 안전시스템이 마련돼 있어도 결국 현장의 관리감독자나 근로자들에게 안전의식이 없다면 사고는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의식변화 없이는 불안전한 행동이 계속되면서 유사재해가 빈발하게 된다.
즉, 안전교육을 통해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시키는 것이 재해예방을 위한 밑바탕이 된다는 말이다. 여기에 더해 안전관리자 등의 직무능력 역시 사고를 방지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산업안전협회 안전교육본부(이하 본부)는 다양한 방식의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의식 향상과 안전인들의 직무역량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본부에 소속된 각 부서별로 올해 어떤 활동을 전개할 계획인지 살펴봤다.
위험성평가 담당자 교육 등 기업 요구 반영
협회는 지난 1975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안전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39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교육부분과 관련해서는 최고의 인적·물적 자원과 함께 전문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대·내외적인 평을 듣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본부에서는 맞춤형 교재 편찬, 다양한 콘텐츠 개발, 우수 강사 양성 등을 통해 각종 전문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사업장 관계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왔다.
협회 각 지역본부 및 지회의 안전교육 사업을 총괄 지원하는 본부 교육지원부에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사회적 안전트렌드에 맞춘 ‘위험성평가 담당자 교육’ 등 유해·위험요인 발굴·개선 교육과정을 정착시키는데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로부터 제1호 ‘석면안전관리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답게 본격적으로 석면건축물 안전관리인 교육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자 교육까지 확대 실시하면서 산업현장을 넘어 생활안전까지 활동범위를 넓혀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업장 맞춤형 안전교육 실시
천편일률적인 내용을 갖고 업종과 규모, 지역 등 제반 환경이 각기 다른 사업장에 적용시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는 안전교육 분야에서도 그대로 들어맞는 말이다.
즉 사업장 환경에 따른 안전교육이 실시돼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본부 연수교육부에서는 각 사업장의 작업특성 및 작업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은 단순히 강의식 교육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연수교육부에서는 사례 위주의 교육과 실습 등을 통해 실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사업장에서 원하는 강사를 섭외하고, 특정된 시간에 맞춰 교육을 실시하는 등 차별화를 두면서 2000년부터 사업장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수교육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기업의 니즈(Needs)가 변화하는 것에 한발 앞선 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각계각층의 전문 강사진을 확보해 나가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양질의 강사를 양성·배출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업장별로 교육과정 개발 담당자를 지정, 1대1 컨설팅을 통해 보다 효과 높은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연수교육부에서는 협회가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는 ‘KISA 안전연극교육’을 더욱 다양화함으로써 연극교육을 주문형 맞춤교육의 핵심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야말로 안전교육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들의 마음을 자극해 안전의식을 향상시키는 실질적인 교육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것이다.
안전관계자 직무 능력 제고에 앞장
터 말단 근로자들까지 모든 이들이 함께 노력할 때에만 확보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안전관리자 등 안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이 안전활동을 적극적으로 유도 지원하는 상황에서 가능한 것이다. 즉 사업장 안전활동의 조타수 역할을 하는 이들이 직무에 제대로 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하는 것이다.
이에 본부 직무교육부에서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안전관리자들의 직무 교육을 통해 최선의 안전기술을 습득케 하고, 자율안전관리 업무가 가능하도록 직무능력을 제고시키고 있다. 또 산안법 등 관련법에 대한 해설을 통해 보다 빈틈없는 안전관리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바로 안전관리책임자,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신규교육과 보수교육이 그것이다. 직무교육부에서는 올해에만 148차에 걸쳐 교육을 진행할 목표를 세우고 있을 만큼 이 교육은 남다른 호응을 받고 있다.
아울러 직무교육부에서는 공정안전(PSM)관련 과정 등 최근들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안전인들의 요구에 부응해가고 있으며, 올해에는 이 교육에 보다 집중할 예정이다.
우편, 인터넷 원격교육 통해 학습방법 다양화
대부분의 사업장 관계자들은 안전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적, 환경적인 여건 등으로 인해 적시에 집합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본부 원격교육부는 이와 같은 상황을 반영해 우편 원격교육과 인터넷 원격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학습방법을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안전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인 안전의식 제고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원격교육 과정을 개설 운영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PC환경에 익숙하지 못한 학습자들을 위해 PC사용법 및 시험응시방법 등을 직접 찾아가서 설명하는 현장 연계형 교육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원격교육만으로는 학습이 미진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집합교육을 추가로 실시하는 등 현장의 상황을 적극 반영해 나가고 있다.
올해 원격교육부는 기존의 교육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보다 향상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우편 및 인터넷 원격교육 통합운영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하고, 교육 콘텐츠의 리뉴얼과 수정작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시작한 스마트러닝 등을 통해 원격교육 내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집합교육과의 연계방안도 마련해 진보된 형태의 교육과정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영수 안전교육본부장은 “올해 본부에서는 지역 특성, 사업장 환경 등을 고려해 다양한 교육콘텐츠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시키고, 안전관계자들의 직무능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는 “특히 교육부문의 역량을 더욱 높여 협회가 안전교육전문기관에서 사회 지식교육전문기관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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