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9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공항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이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2013년도에도 1위로 선정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2005년 이래 9년 연속 세계공항 1위의 위엄을 달성한 것이다.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는 세계 1800여 공항의 협의체인 국제공항운영협의회(ACI)가 주관해 발표하는 것이다. 평가는 공항의 서비스 및 시설운영 분야 등 34개 항목에 대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5점 만점에 4.97점을 획득해 전세계 공항 중 1위로 평가됐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지역 공항 및 중대형공항(여객 2500~4000만명) 부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과 함께 김포공항도 중형공항(1500~2500만) 부분에서 2010년 이래 4년 연속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국토부는 이 같은 성과가 나온 이유로 상주 정부기관 및 입주업체, 종사자들간 긴밀하게 협력한 것을 꼽았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각 기관·업체가 ‘세계 최고 공항서비스 제공’이라는 목표 아래 유기적인 협업과 소통체계를 구축해 나갔다”라며 “특히 적극적으로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개선 노력에 동참해 온 것이 인천공항의 9연패와 김포공항의 4연패를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외국항공사 유치 확대, 물류·업무·관광 등이 포함된 다기능 복합도시 본격 개발 등을 통해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김포공항에 대해서도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IT 기술을 도입한 첨단 시스템 구축 등의 지원을 실시해, 동북아 대표 비즈니스공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