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산업안전협회 재해예방활동 ④건설진단본부
정밀한 안전점검·진단으로 현장의 잠재위험요인 제거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계기, 건축물 안전진단 사업 확대 실시
최근 산업재해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독 건설업종만 오히려 산재가 증가하고 있다. 즉 건설업종이 선진국 수준의 안전강국을 향한 우리나라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종은 공정의 대부분이 외부에서 이루어지는데다 한 번에 여러 공정이 동시 다발적으로 복합 시행되다 보니, 제조업에 비해 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고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전개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때문에 건설업종의 경우 더욱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관리컨설팅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산업안전협회 건설진단본부는 다양하고 보다 전문적인 안전관리컨설팅을 통해 안전의식 향상과 건설안전인들의 직무역량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건설진단본부가 올해 어떤 활동을 전개할 계획인지 상세히 살펴봤다.
시특법 1, 2종 시설물 안전 확보에 주력
건설진단본부는 그동안 우수한 기술인력과 첨단장비를 바탕으로 건설현장 및 주요 기반시설물에 대해 안전점검과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현장의 잠재위험요인을 제거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왔다. 또 각종 건축물 및 시설물의 안전성을 증진시켜 국민의 안전에 기여해 왔다.
올해 역시 이런 기조는 변함이 없다. 다만 건설진단본부는 올해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1·2종 시설물에 해당하는 교량·터널·항만·댐 등의 안전확보에 보다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통해 건설진단본부는 더욱 많은 국민들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축물 유지·관리 점검사업 확대
다중이용 건축물, 집합건축물, 다중이용업의 용도로 쓰는 건축물 등은 10년 이상 경과 시 2년마다 정기점검을 받아야 한다. 그동안 건설진단본부는 건설현장의 재해감소가 우선이라고 판단, 이들 분야에 대한 점검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반 건축물에서 붕괴 등의 사고로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에서 건축물 유지·관리 점검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공장동 건축물 안전진단 적극 전개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등 최근 폭설로 인해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진 건축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잇따르자 건설진단본부는 올해 공장동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더욱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연이은 붕괴사고로 전국의 샌드위치패널 건축물 사용자들의 안전진단 문의 및 요청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안전본부는 사용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건축물의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고자 안전진단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양향열 건설진단본부장은 “샌드위치패널은 시공이 간편하고 단열성이 좋아 가건물이나 창고 시공 시 많이 사용되지만, 적합하게 시공되지 않을 경우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선제적인 안전진단으로 안전을 확보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점검·진단 실시
재해예방과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그동안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항만 관련 업종의 재해감소를 위해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등과도 손을 잡았으며, KT와 협약을 맺고 통신업종에 대한 재해예방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모두 국가기간산업의 핵심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건설진단본부는 이들 기관들이 사고 없이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 및 업무협약 기관에 대한 점검·진단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특화시설물인 하수처리시설 등에 대한 점검·진단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에 있다.

핵심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술력 향상에 매진
건설진단본부는 정밀한 진단과 점검이 직원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보고, 올해 직원들의 직무수행 능력 향상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국시설안전공단 책임기술자 교육 △건설기술자 직무교육 및 e-러닝 교육 △각종 건설관련 세미나 참가지원 △직원간 교육 및 토론을 통한 기술교류 등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건설진단본부는 원활한 업무의 진행을 위해 올해 진단장비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검증 받은 첨단 장비를 대거 도입해 점검과 진단의 정확도를 더욱 높인다는 것이 계획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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