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사고를 근절할 수 있는 사전예방시스템의 구축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안전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최근 여수, 부산 앞바다에서 기름유출사고가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는데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앞으로 사고가 예상될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안전수칙을 수립하고, 사전예방시스템을 구축하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화학물질 안전관리체계에 대해서도 보다 세심한 관리와 사고예방 노력을 주문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주변국과의 공조를 통한 재난관리체계의 보완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화학물질 사용과 유통량이 크게 증가하는 만큼, 안전수칙을 체계화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변국과의 환경외교를 통해 국토, 해양, 환경 분야 전반에 걸쳐 재난 안전관리 체계를 돌아보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을 해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분야별 안전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초미세먼지와 새로운 환경유해 요인, 기후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대형재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대기오염 문제에 대해서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