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이상 건설현장 547곳 대상으로 사고예방활동 전개
서울시가 초고층건축물 등 각종 시설에 대한 다각적 화재예방대책에 나선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해빙기를 맞아 건조한 날씨 속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사고에 대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소방안전대책은 이달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추진된다. 우선 시는 면적 2000㎡ 이상 신축공사장 547곳을 대상으로 화재 등 사고에 대비한 1일 1회 상시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소방서장 등 간부들의 현장지도, 공사장 관계자 간담회, 현지적응훈련 등을 통해 공사관계자의 안전의식을 일깨워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덕수궁, 창경궁 등 전통문화 유산인 국가 지정 문화재 68곳, 서울시 지정문화재 68곳, 등록문화재 9곳 등 총 145곳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청소년·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도 이뤄진다. 대형학원 117곳, 도서관 55곳, 청소년수련관 44곳, 직업훈련소 24곳, 기타 4곳 등 총 244곳과 지하철역사 363곳,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361곳, 터널 38곳 등 762곳이 대상이다.
소방본부는 특별조사를 통해 비상구 상시개방과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관계자와 이용자에게 소화기 및 옥내소화전 등 자체 소방시설 사용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해빙기 관련 안전사고와 봄철 산불화재 등 예기치 못한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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