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XP 지원 내달 8일 종료, 금융사 보안 비상
윈도우XP 지원 내달 8일 종료, 금융사 보안 비상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4.03.19
  • 호수 2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자사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우XP에 대한 보안패치 등 기술지원을 다음달 8일 종료하기로 하면서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회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단말기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자동지급기(CD) 등이 대부분 윈도우XP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사 단말기 상당수가 지난해 말 기준 윈도우 XP 이하의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마이크로소프트가 XP 지원을 종료할 경우 보안패치가 이뤄지지 않아 악의적 공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해진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윈도우XP는 상위 버전에 비해 악성코드 감염률이 높고 새 버전의 인터넷익스플로러 설치가 불가능해 웹페이지를 통한 악성코드에 취약하다. 또 윈도우XP가 하드디스크, 네트워크 카드 등 단말기의 주요부품을 인식하지 못해 장비 운용에 장애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금융IT 및 정보보호 감독·검사 업무설명회’에서 금융사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에게 운영체제와 서버의 업데이트를 주문했다.

윈도우XP 이하 단말기는 서비스가 종료되는 다음달 8일까지, 서버는 오는 7월 13일까지 상위버전 운영체제로 전환할 것을 지시한 것이다. 또 기한 내에 운영체제를 전환하지 못할 경우 외부망과 분리된 폐쇄망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송현 금감원 IT감독국장은 “이미 각 금융사로부터 이행계획을 받았지만 상당수의 회사가 내달 7일까지 운영체제를 변경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라며 “일정상 불가능할 경우 최고정보관리책임자 등의 책임 하에 정보유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