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정비, 정년연장 등 현안을 해결해 새로운 고용노동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 장관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주요 기업 사장단 및 고위임원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방하남 장관은 “급속한 고령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제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신 고용노동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이어서 그는 “미래지향적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일하는 방식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며 “노동시장의 약자도 대우받는 공정한 노동시장 구축을 위해 노사정이 함께 협력해달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방 장관은 “최근 핫이슈인 임금·근로시간 문제가 자칫 기업에게 부담으로만 느껴질 수 있지만, 노사간의 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대처해간다면 생산성 향상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방 장관은 이 자리에서 60세 정년제 안착,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 등 주요 현안해결을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회 논의를 토대로 근로시간(연장근로) 단축 및 통상임금 제도 개선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