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항의서한 전달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연간 20만톤 이상 수출해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캐나다가 최근 퀘백주에 신규 석면광산을 허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등 노동계를 중심으로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24일 “캐나다는 연간 10만~15만명의 근로자를 암으로 사망케하는 최악의 공해물질인 석면에 대한 개발과 수출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석면추방네트워크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퀘벡주 정부가 석면광산업계에 5,800만달러(한화 약 725억원)를 지원하여 새로운 석면광산을 개발하도록 하는 등의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는 “죽음의 광물인 석면의 사용을 금지해 근로자와 시민의 생명을 지키려는 지구촌 곳곳에서의 노력에 찬물을 붓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1999년 70%에서 2009년 86%로 대 아시아 수출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네트워크는 설명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난 17년 동안 전체 석면수입의 59%인 44만여 톤을 캐나다에서 수입했었다. 현재 한국인이 고통 받고 있는 석면공해의 가장 큰 원인제공자가 바로 캐나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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