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해 입어야
질병관리본부는 다음달부터 진드기의 활동 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야외활동 중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지난해 진드기에 의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발병된 것에 따른 조치다. 실제로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릴 가능성이 존재하며 지난해에만 36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7명 사망했다.
특히 SFTS와 관련해 현재까지 예방백신 및 치료제가 없는 만큼 야외작업·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 특히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며야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하며 머리카락과 귀 주변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SFTS 발생에 대비하여 중앙대책반을 가동하고 종합 방역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의심증상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의료기관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풀밭 등에서 활동한 후에 발열, 전신근육통, 설사·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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